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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CI 서버(젠킨스)는 외부에 노출하면 안 될까 서버 하나 털린 적이 있습니다.정확히는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들어와서, 결국 서버를 통째로 갈아엎었어요. 그 뒤로 제가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젠킨스를 외부에서 못 들어오게 막는 거였습니다.왜 하필 젠킨스냐. 이게 오늘 얘기입니다.젠킨스는 "명령을 실행하는 로봇"이다젠킨스(Jenkins, 자동 배포를 돌려주는 CI 도구)를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공장 자동화 로봇이라고 해봅시다. 코드를 올리면 → 알아서 빌드하고 → 테스트하고 → 서버에 배포합니다. 사람이 매번 손으로 안 해도 되게요. 편하죠.근데 이 로봇의 정체를 한 겹 벗겨보면 좀 무섭습니다. 젠킨스는 결국 "내 서버에서 아무 명령이나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프로그램이거든요. 빌드 스크립트라는 게 사실 셸 명령이니까요.즉, 젠킨스.. 2026. 9. 22.
SSL 인증서 7개가 한날 만료됐다 — certbot이 없었던 대가 어느 날 갑자기 내 사이트가 안 열립니다.주소창에 빨간 경고. "연결이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방문자한테도 똑같이 뜹니다. 심지어 "무시하고 접속" 버튼도 안 보여요. 그냥 벽이 서 있습니다.저는 이걸 몇 주 동안 딴 데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구글에 색인이 안 되길래 "콘텐츠가 부실한가?" 하고 글만 만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원인은 훨씬 단순하고 치명적인 데 있었습니다.인증서는 신분증이고, 유효기간이 있다SSL 인증서(사이트가 암호화 통신을 한다는 증명서)를 신분증이라고 생각해보세요.신분증은 유효기간이 있죠. 만료되면 은행에서 안 받아줍니다. 아무리 내가 나여도요. 브라우저도 똑같습니다. 인증서가 만료된 사이트는 "이거 위조일 수도 있어" 하고 아예 문을 닫아버립니다.Let's Encrypt.. 2026. 9. 21.
은행 API가 개인정보를 흘린다면, 제일 먼저 볼 4곳 API로 개인정보가 새는 사고, 뉴스에서 종종 보죠.근데 여기서 오해가 하나 있어요. 그런 사고가 무슨 대단한 해킹 때문에 터지는 것 같잖아요? 아니에요."고객 계좌번호를 아무한테나 보내주세요"라고 코드를 짜는 개발자는 세상에 없어요.그럼 왜 새냐고요? 훨씬 조용하고 사소한 데서 새거든요. 프론트엔드가 필요로 하지도 않은 필드가 응답에 끼어 있다거나, 로그인은 확인했는데 "이 사람이 이 계좌 주인 맞나"는 안 봤다거나, 디버깅하려고 찍어둔 로그 한 줄에 카드번호가 평문으로 몇 달째 쌓여 있다거나.어? 이거 좀 뜨끔하죠?저도 그랬어요. 이 글을 정리하면서 제가 운영하는 서버 코드를 다시 열어봤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네 개 중에 두 개는 제대로 안 되어 있더라고요.한 백엔드 엔지니어가 "금융권 API에 정보.. 2026. 7. 19.
"90% 자율" AI 에이전트, 사실은 61.6%짜리입니다 AI 에이전트 데모 보면 마지막 슬라이드가 늘 똑같아요."자율성 90%."사람 손 안 대고 일의 90%를 알아서 처리했다는 거죠. 오, 대단하네. 근데요.이 90%가 숨기고 있는 진짜 숫자가 있어요. 61.6%.어? 이거 어디서 28%가 증발한 거죠? 오늘은 그 얘기예요. 앞서 "챗봇 78점의 함정"이랑 "AI 시대에 안 사라지는 일"을 썼는데, 이 글이 그 3부작의 마지막 조각이에요. 세 편을 관통하는 하나의 답이 여기서 나와요.솔직히 저도 이 프레임을 보기 전엔 "자율성 90%면 거의 다 된 거 아냐?"라고 막연히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고요."완료한 일" 말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일"먼저 이 문장부터 짚고 갈게요.아무도 "완료된 일"로 회사를 굴리지 않아요. "받아들일 수 있는 일"로 굴리죠.무.. 2026. 7. 15.
AI 시대에 안 사라지는 일의 공통점, 하나로 정리됩니다 "이 직업 AI 때문에 없어질까요?"요즘 이 질문 진짜 많이 하죠. 저도 매일 Claude Code로 서버 일을 반쯤 자동으로 굴리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럼 나는?"근데 얼마 전에 병원 챗봇이 가슴 통증 환자를 놓친 사례를 보고 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좀 정리됐어요.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솔직히 저도 처음엔 "안전이 걸린 직업은 늦게 사라지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파보니까 그게 절반만 맞는 얘기더라고요.먼저, 그 챗봇 얘기부터어떤 병원 챗봇이 있었어요. 예약 잡고 안내하는 상담 봇이요. 성능 테스트에서 78점, C등급을 받았어요. 대부분 잘했거든요.근데 환자가 "가슴이 아파요"라고 했을 때, 챗봇은 "의료 조언은 못 드립니다"만 하고 넘어갔어요. 119도, 응급실.. 2026. 7. 12.
AI 챗봇 78점 받았는데 위험하다? 평균 점수의 함정 시험 78점 받으면 어떤가요?C학점. 잘한 건 아니지만 낙제는 아니죠. "뭐, 통과했네" 하고 넘어갈 점수예요.그런데요. 이 78점이 사람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요?어떤 개발팀이 병원 챗봇을 테스트한 얘기를 봤는데, 읽고 나서 좀 서늘했어요. AI 붙여서 서비스 만드는 분이라면 한 번쯤 꼭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라 정리해봅니다.솔직히 저도 처음엔 "78점이면 그래도 괜찮은 거 아냐?" 했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고요."가슴이 아파요" — 챗봇은 이렇게 답했다한 병원이 왓츠앱 챗봇을 만들어서 운영 중이었어요. 예약 잡고, 안내하고, 문의 받고.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상담 봇이요.이걸 네 종류의 가상 환자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돌렸대요. 궁금한 환자, 짜증난 환자, 헷갈려하는 환자,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 각.. 2026.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