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까지 오면서 인프라는 다 만들었어요.
서버 올리고, RSS 수집하고, 자동 배포하고, 도메인까지 붙였죠.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인프라 세팅이 목적이 아니었잖아요.
블로그 글을 꾸준히 쓰고 싶었던 거거든요.
그게 출발점이었어요.
오늘은 그 마지막 퍼즐 조각이에요.
수집된 글감을 Claude.ai에 넘기고, 초안 받고, 티스토리에 발행하는 전체 흐름을 정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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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흐름 한눈에 보기
매일 05:00 crontab 자동 수집
↓
출근 후 웹에서 오늘 수집 데이터 확인
↓
"오늘 수집 데이터 복사" 버튼 클릭
↓
Claude.ai에 붙여넣기
↓
주제 고르고 초안 요청
↓
Markdown 다듬기
↓
티스토리 발행
[이미지 삽입] 키워드: "content automation workflow diagram" / 설명: RSS 수집부터 블로그 발행까지 자동화 흐름을 보여주는 워크플로우 다이어그램
단계마다 짧게 짚어볼게요.
1단계 — 아침에 웹 접속
매일 오전 5시에 crontab이 자동으로 돌아요.
출근해서 커피 한 잔 들고 웹에 접속하면 이미 수집이 끝나있어요.
Hacker News, GeekNews, MIT Technology Review, The Verge, Dev.to, Reddit까지 — 6개 소스에서 50~60개 글감이 쌓여있거든요.
전부 읽을 필요 없어요.
제목만 훑어봐도 오늘 뭘 쓸지 감이 와요.
2단계 — 오늘 데이터 복사 버튼
마음에 드는 주제가 눈에 띄면, "오늘 수집 데이터 복사" 버튼 하나 눌러요.
클립보드에 이런 형식으로 복사돼요.
=== 오늘의 IT 이슈 (2025-06-01) ===
[1] The Age of AI Agents Is Here
요약: Autonomous AI agents are moving from demos to production...
링크: https://...
소스: hackernews
[2] 개발자가 알아야 할 Vector DB 비교
요약: Pinecone, Weaviate, Qdrant 세 가지를 실제로 써봤는데...
링크: https://...
소스: geeknews
...
이걸 그대로 Claude.ai 대화창에 붙여넣어요.
3단계 — Claude.ai에서 주제 고르기
붙여넣고 나서 이렇게 물어봐요.
"오늘 IT 블로그 주제로 쓸만한 거 3개 추천해줘. 한국 개발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것 위주로."
Claude가 글감을 보고 추천해줘요.
여기서 포인트가 있어요.
Claude가 추천한 주제를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내가 실제로 경험한 것과 연결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르는 거예요.
경험이 없으면 글이 얕아지거든요.
"나도 이거 써봤는데" 싶은 주제가 나오면 그게 오늘 글이에요.
4단계 — 초안 요청
주제 정했으면 이렇게 요청해요.
"Vector DB 비교 주제로 IT 블로그 초안 써줘. 현업 엔지니어가 옆에서 설명해주는 톤으로. 1500자 내외."
그러면 Claude가 초안을 뽑아줘요.
솔직히 처음 나온 초안이 바로 발행 수준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근데 그게 정상이에요.
초안은 빈 페이지를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거든요.
여기서 내 경험, 실제 수치, 느낀 점을 얹으면 글이 살아나요.
5단계 — Markdown 다듬기
초안을 받으면 이렇게 다듬어요.
추가하는 것
- 내가 직접 겪은 상황이나 삽질 경험
- 실제 수치나 비교 결과
-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요" 식의 공감 표현
걷어내는 것
-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의 AI 냄새 나는 문장
- 너무 완벽하게 정리된 리스트 구조
- 과장 표현
10~15분 정도면 충분해요.
6단계 — 티스토리 발행
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에서 Markdown 모드로 전환하면 바로 붙여넣기가 돼요.
티스토리 → 글쓰기 → 기본 모드 우측 상단 "Markdown" 클릭

붙여넣고 나서 확인할 것들이에요.
- 이미지 삽입 위치에 실제 이미지 넣기
- 카테고리, 태그 설정
- 썸네일 지정
- 발행
대략 전체 작업이 20~30분이에요.
아이디어 고르는 시간 5분, 초안 받는 시간 2분, 다듬는 시간 15분, 발행 5분.
실제로 써보니까
솔직히 처음엔 매일 쓰지는 못했어요.
수집은 됐는데 막상 안 쓰는 날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시스템이 있으면 다음 날 다시 시작하는 게 쉬워요.
글감이 이미 쌓여있으니까, "오늘은 뭘 쓰지?"라는 고민 자체가 없어지거든요.
그 고민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꾸준히 쓸 확률이 엄청 올라가요.
5편 시리즈 마무리
1편부터 여기까지 오면서 만든 것들을 정리하면 이래요.
1편 — [서버, 인프라] - Ubuntu 서버에 Claude Code 도커로 올리기 1편
2편 — [개발] - Python Flask + RSS 자동 수집 시스템 만들기 2편
3편 — [서버, 인프라] - Jenkins로 Docker 자동 배포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3편
4편 — [서버, 인프라] - nginx + certbot SSL 설정으로 도메인 연결하기 4편
5편 — 수집부터 티스토리 발행까지 전체 흐름 ← 여기
이 시스템에서 제가 직접 하는 건 딱 세 가지예요.
주제 고르기, 초안 다듬기, 발행 버튼 누르기.
나머지는 서버가 해요.
결국 핵심은 이거예요.
자동화의 목표는 안 쓰는 게 아니라, 더 잘 쓰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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